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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과] 언어치료과에서 인생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조회수
669
날짜
2023.04.17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언어치료과에서 인생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저는 현재 춘해보건대 언어치료과 1학년 신입생이자 학교 인근에서 80명정원의 어린이집을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타 어린이집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매년 소수의 장애아를 입학시켜 일반 아동과 함께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장애아보육이 다소 힘들기도 하였지만 장애아에게는 편견이 없는 유아기에 자연스럽게 비장애아들과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또래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활하고, 비장애아동들에게는 장애에 대해 그런 특성을 가진 친구일 뿐이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조금 느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를 도와주면서 리더십도 기르고 남을 돕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렇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자꾸 늘어나서 급기야 장애통합 어린이집으로 인가를 바꾸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소문을 듣고 많은 장애친구들이 입학을 원하였지만 막상 운영을 해보니 어린이집에서 전문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를 할 수 있는 바우처센터를 개원하였습니다. 발달이 느린 아동이나 다양한 문화경험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했는데 그것 역시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바우처센터 운영에 대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원아들 중에 코로나 19로 태어나자마자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쓰고 교실에서 생활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유아들의 언어발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언어치료를 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께서는 아동병원이나 언어치료센터에 가서 상담을 해보니 언어치료사가 부족하여 몇 개월을 대기해야 한다며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한번 배워볼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전국 어린이집 보육정보망을 통해 춘해보건대학교 언어치료과 입학 안내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애보육교사 자격 및 언어재활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하여 바로 안내문에 있는 전화번호를 통해 문의를 했더니 너무나도 자세하고 친절히 안내해 주셔서 “꼭!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등록을 하려고 하니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한데다 나이가 55살인데 3년의 교육과정을 거쳐 언어재활사 2급 국가고시를 쳐야한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고민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어린이집 운영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병행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배우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고 결국 내년이라도 꼭 시작하게 될 것 같아 과감하게 도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지금은 3년 동안 언어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교과목을 수강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이론과 방법들을 바로바로 현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게다가 자식보다 어린 학우들과의 학교생활은 다시 20대로 돌아간 기분이어서 생기가 넘치고 수업시간에 자신의 목표를 야무지게 이야기하는 열정적인 학우들을 보며 “선택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고민하는 저에게 용기와 기회를 주신 학과 교수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춘해보건대학에서 언어치료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긴 나의 두 번째 꿈은 커가고 있습니다. 반드시 국가고시를 합격하여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아들에게 매력적이고 말하고 싶게 하는 언어치료사로 거듭나 나의 두 번째 꿈을 완성시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어치료과/최0경